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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바이든, 부통령 후보로 한 때'저격수'였던 카멀라 해리스 지명
한국경제 | 2020-08-12 06:26:52
사진=EPA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로
흑인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공식 지명했다.

바이든은 이날 트윗을 통해 "작은 소년을 위한 두려움 없는 전사이자 이
나라의 가장 좋은 공직자인 카멀라 해리스를 나의 러닝 메이트로 선택했다고
발표하게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카멀라가 법무장관이었던 시절 그녀는 보와 긴밀하게 일했다"
;며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들 보의 이야기를 꺼냈다.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바이
든의 아들 큰 아들 보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이었다고 전했다.
바이든은 "나는 그들이 대형 은행들과 싸우고 노동자들을 북돋우고 여성
과 어린이들을 학대에서 지키는 것을 봤다"며 "나는 그때 자랑스러웠
다. 그리고 지금 그녀를 이 캠페인에서 함께 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
다.

해리스는 부통령 지명 발표 후 트윗을 통해 "조 바이든은 그의 생애를 우
리를 위해 싸우는데썼기 때문에 미국인들을 통합할 수 있다"며 "대통
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합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부통령 후보로서 그(바이든)와 함께 할 수 있어 영
광이며 그를 우리의 최고사령관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했다.

해리스는 검사 출신의 초선 상원의원이다. 올해 55세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에서 아프리카계(자메이카) 아버지와 타밀족 출신의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
어났다.

지난해 6월 민주당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바이든의 '저격수'로 주목
받았다. 바이든이 1970년대 인종차별 완화 정책인 '버싱(busing·유
색인종과 백인 학생이 섞이도록 학군간 스쿨버스로 실어나르던 정책)'에 반
대한 상원의원을 두둔했다고 비판하며 바이든을 궁지에 몰아넣은 으면서다.

하지만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뒤 바이든을 지지했다. 해리스ㄴㄴ 민주당 지지층
이 강한 흑인 표심 확보는 물론 여성 유권자로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서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바이든은 올해 77세로 고령이다. 이번에 당선돼도 재선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
다. 때문에 바이든이 집권할 경우 그의 러닝 메이트는 자연스럽게 차기 대선 후
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올해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대통령급&
#39; 관심을 받았다.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여성을 러닝 메이트로 지명하
겠다고 공언했는데, 이후 인종 차별 시위를 계기로 흑인 등 유색인종 여성을 부
통령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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