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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속도내는 HMM… 컨선 70% 탈황설비 설치 마쳤다
파이낸셜뉴스 | 2020-07-14 19:47:07
글로벌 선사 설치율 10~20% 수준
HMM, 보유 선박 대부분에 설치
IMO황산화물 규제 선제적 대응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로미스호에 설치된 '스크러버'. 사진=뉴스1


HMM(옛 현대상선)이 올해 상반기까지 운용중인 컨테이너선의 70%에 스크러버(탈황설비·사진) 설치를 완료했다. 글로벌 선사의 스크러버 설치비율이 여전히 10~2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사실상 보유 선박의 대부분에 설치를 마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스크러버 부담을 털어버린 해운사가 됐다.

14일 HMM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사선(자기소유 선박), 장기용선 등을 포함, 총 50여척의 컨테이너선에 스크러버 설치를 마쳤다. 보유 컨테이너선 70여척의 70% 수준으로 상반기까지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던 약속을 지켰다. 지난해 연말까지 30%의 컨테이너선에 스크러버를 설치했고 올해 상반기 나머지 40%를 채웠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중 나머지 20여척은 용선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박"이라며 "기존에 계획했던 스크러버 설치는 상반기에 모두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전세계 모든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선박에 황 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설치하든지, 저황유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컨테이너선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들의 스크러버 문제도 정리가 끝났다.

HMM이 보유한 유조선 5척은 지난해 스크러버 설치 상태에서 인도 받았고, 내년 상반기에 인도 예정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도 스크러버가 장착이 돼 있는 상태에서 넘겨 받을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모두 스크러버가 달려 있다.

용선기간이 짧은 벌크선은 스크러버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정기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장기 용선이 많은데 비해 벌크선은 대부분 스팟성이거나 단기용선 선박"이라며 "주인이 따로 있어 마음대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HMM의 스크러버 설치는 글로벌 선사와 비교해서도 최고 수준이다. 스크러버 설치에 개당 70억~80억원이 들어가고 설치기간도 최소 2개월이 걸린다. 투자기간이나 시간, 비용 등의 문제로 글로벌 선사들이 망설이는 동안 HMM은 적극적인 스크러버 설치로 IMO 황산화물 규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 중 이 정도로 높은 비중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한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스크러버는 선박 엔진에서 배출하는 연소가스에서 유황과 유해입자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일종의 배기가스 정화장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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